이번에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루시드(Lucid)가 실적 발표를 했습니다. 루시드는 지난해 11월부터 루시드 에어 세단을 인도하기 시작하면서 큰 기대를 받았던 기업인데요.
루시드 CEO 피터 롤린슨은 재규어, 테슬라 모델S 수석엔지니어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만큼 실력 하난 자동차 기업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그러나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생각했던 것과 달리, 14% 이상 급락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루시드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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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전망
루시드는 2007년 버나드 체와 샘 웽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Atieva라는 스타트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버나드 체는 테슬라 부사장이자 이사회 멤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창업자 마틴 에버하드의 경영능력을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출장간 사이 내쫓고 자신이 CEO 자리에 오르면서 테슬라 초기 멤버들이 대부분 퇴사하게 됩니다.
그 멤버 중 한 명인 버나드 체가 Atieva를 창업하면서 퇴사한 테슬라 대다수의 엔지니어들이 이 기업으로 모여들게 됩니다.
Atieva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배터리 납품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회사인데 2016년 사명을 루시드(Lucid)로 변경하고 전기차 제조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테슬라 엔지니어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었고,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에 테슬라 대항마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로부터 1조 2천 억원이라는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보답을 하기 위해 루시드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2년 뒤 루시드 에어의 양산형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연간 3만 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까지 완성했으며, 지금까지 약 400대 이상이 생산되어 300대 이상이 차주에게 인도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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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주가
루시드는 최고점 55.33달러를 찍고 현재 22.63달러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3가지입니다. 락업해제와 금리인상, 4분기 실적발표에서 생산량 목표 최대 40%를 삭감하면서 22달러에 횡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루시드는 21년 4분기 매출이 26.39M 달러로 컨센서스 33.48M보다 못미치는 매출이 나왔습니다. 주당순수익(EPS)도 -0.64으로 예상치 0.29보다 한참 못미쳤습니다.
게다가, 루시드가 올해 2만대 차량 생산을 목표로 했었는데 21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12,000~14,000대로 목표생산량을 수정하면서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피터 롤린슨은 좀 더 완벽하고 좋은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목표 생산량을 삭감했습니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약 25,000건 이상의 예약을 받았고, 새로운 생산 시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될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또, 현금이 $6.2B 달러로 작년 분기보다 10배 이상 높아졌다는 점에서 자금 조달 문제로 이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테슬라도 양산형 차가 나오기 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아마 루시드도 테슬라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행인 점은 사우디 국부펀드가 락업해제 때도 전량 매도하지 않고, 홀드를 하면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루시드에게는 호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루시드도 이제 차량 인도를 시작했고 생산 공장을 계속 지으면서 양산형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이너스인 상태인데 조금씩 모아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