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주가 전망 디스커버리 합병 배당삭감 언제 이뤄질까?

제가 처음 미국 주식을 할 때 구입했던 주식이 바로 AT&T입니다. AT&T는 유·무선 통신과 유료방송, 콘텐츠 제작 등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면서 7%의 배당을 주는 기업입니다.

미국에서는 AT&T가 3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매수해 배당으로 먹고 사는 배당할아버지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도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고요?

AT&T 배당

바로 배당 삭감을 했기 때문입니다. AT&T는 유·무선 통신 뿐만 아니라, 유료방송(IPTV)와 콘텐츠 제작을 위해 디렉TV타임워너를 천문학적인 금액을 주고 인수했지만, 모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디렉TV는 2015년 485억 달러에 인수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가 출시됨에 따라 매년 수백만 명의 가입자를 잃었고, 결국 사모펀드 TPG에 150억 달러에 매각하게 됩니다.

2018년 워너 브라더스, DC코믹스, HBO, CNN 등을 보유한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를 주고 인수했습니다.

디렉TV와 타임워너를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수한 나머지 막대한 부채를 떠안게 되었는데 이를 감당하기 수준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AT&T 주가
AT&T 차트

코로나 전 38.99달러까지 갔던 AT&T는 현재 23.91달러입니다. 약 15달러가 빠진 셈인데요.

배당컷으로 인해 연배당 6~7%를 받았던 수익율은 4%대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22년 3분기부터 배당이 삭감될 예정이라고 하니 투자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AT&T  21년 4분기 실적은 어떨까요?

AT&T 4분기 실적
AT&T 4분기 실적

AT&T 4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410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US 비디오와 Vrio 및 기타 사업 매각, 비즈니스 유선 매출 감소의 영향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워너미디어 매출과 모빌리티 및 소비자 유선 매출 증가로 어느 정도 손실을 메꿀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순부채는 17억 달러 이상 감소했고, 4분기에 88만 4,000대의 후불폰이 추가되었고, 매출 5.1% ↑ 서비스 매출 4.6% ↑, 장비 매출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BO Max 및 HBO 가입자 수는 7,380만 명으로 1,310만 명이나 증가했으며 워너 미디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해다고 합니다. 

AT&T의 CEO인 존 스탠키는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비즈니스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EPS는 모두 증가했습니다. 

AT&T가 1년 이내 상환해야하는 부채는 855억 8,800억 달러로 총자산 대비 총부채비율은 약 67%정도 된다고 합니다.

타임워너+디스커버리 합병

타임워너 분사

AT&T는 타임워너를 분사하고 디스커버리와 합병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라는 새로운 기업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AT&T와 디스커버리 주주들이 각각 71%, 29%의 주식을 받게 되고, AT&T는 약 430억 달러(49조원)을 받게 됩니다. 현금성 자산은 아마 부채를 갚는데 사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로 합병하게 되면 배당이 삭감되는 대신에 AT&T 1주당 WBD 0.24주를 받게 됩니다.

현재 WBD 기업 가치는 18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기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AT&T

AT&T가 코로나 전 대비 주가 하락이 큰 편입니다. 그러나 부채를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고 있고, 디스커버리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약 430억 달러(49조)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또 WBD의 주식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현재 주가+@로 30달러 정도 책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배당삭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EPS는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조금씩 매수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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