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요양병원 비용에 관련된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부모님이 치매나 질병을 앓고 계시다면 일반인이 케어하기가 2배 이상 어려워지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요양병원에 모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요즘도 요양병원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예전보다 좋아진 게 현실입니다. 치료 뿐만 아니라 질병 관리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양병원 비용과 요양원과 차이점, 자기본인부담금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양병원 요양원 차이점
이 두 병원은 얼핏 비슷해보지만 엄연히 다른 기관입니다. 요양병원은 의료기관이고 요양원은 비의료기관입니다. 만성질환이나 노인성 질환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적용받아 누구나 입원이 가능한데요.
요양병원은 의사와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면서 환자를 돌보고 치료 및 투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요양원은 장기요양등급 중 1~2등급, 3~5등급의 시설등급, 치매인지지원등급에 해당하는 분들만 입소할 수 있습니다. 또 비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요양원 내에서 치료가 불가능하고 직접 의료기관을 찾거나 촉탁의가 방문을 해서 치료하게 됩니다.
응급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신속히 치료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 요양원들은 연계되어 있는 병원이 있기 때문에 골든타임만 놓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양병원 비용
요양병원 비용의 경우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 부담금은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에 따라 달라집니다. 요양병원 비용은 크게 4가지(진료비, 간병비, 식비, 병실비)입니다.
진료비
급여항목인 경우 진료비 20%만 부담하고 식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50% 부담하게 되며 비급여 항목을 처치할 경우 전액부담입니다. 그러나 외래진료를 받을 경우 본인부담금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병실비
4인실은 진료비에 포함되며 1인실 또는 2인실 병실을 사용할 경우 상급 병실료를 부담하게 됩니다.
간병비
안타깝게도 간병비는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100% 본인부담금이며 1:1 간병인을 고용할 경우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15만원까지 나올 수 있는데요. 1:1 간병인 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 공동 간병인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거동이 크게 불편하지 않고 건강 상에 큰 문제가 없다면 간병인 한 사람이 여러 명의 환자를 돌보는 공동 간병인도 괜찮습니다.
2021년 기준 1명이 4명을 보는 경우 27,000원, 2명이 6명을 볼 경우 33,000원정도 냈다고 합니다. 지역과 병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간병 업체에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리해보자면 요양병원 비용은 대략 100~150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요양원 비용
요양원은 80%가 공단에서 지급하고 20%는 본인부담입니다. 식비와 간식, 상급 침실 등 비급여항목은 100% 본인부담액으로 부과됩니다. 요양원 비용은 노인장기요양등급(시설등급)과 감경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 20%(일반대상자) | 12%(감경대상자) | 8%(감경대상자) | ||||
|---|---|---|---|---|---|---|
| 구분 | 본인부담금 | 비급여 | 본인부담금 | 비급여 | 비급여 | 본인부담금 |
| 1등급 | 505,440 | 369,000 | 303,260 | 369,000 | 369,000 | 202,170 |
| 2등급 | 468,900 | 369,000 | 281,340 | 369,000 | 369,000 | 187,560 |
| 3-5등급 | 442,800 | 369,000 | 265,680 | 369,000 | 369,000 | 177,120 |
- 1등급 – 본인부담금 505,440원 + 비급여 369,000원 = 874,440원
- 2등급 – 본인부담금 468,900원 + 비급여 369,000원 = 837,900원
- 3~5등급 – 본인부담금 442,800원 + 비급여 369,000원 = 811,800원
감경대상자도 본인부담금과 비급여를 더하면 요양원 비용이 얼마 나오는 지 갸늠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나 부모님이 감경대상자에 해당하는 지 확인하려면 먼저 장기요양 신청을 해야 합니다. 장기요양 신청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지난 번에 쓴 글을 참고해주세요.
장기요양 신청을 하면 장기요양인정서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장기요양등급이 나오고 3~5등급이 나오면 재가급여에 속합니다. 재가급여는 방문목욕이나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방문간호 등으로 신청인 집을 방문해서 도움을 받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재가급여의 경우 15%, 9%, 6%가 적용되며 시설급여로 신청하는 경우 20%, 12%, 8%가 해당됩니다. 참고로 재가급여를 받으신 분들은 시설급여로 요청하면 요양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기요양 본인부담금 감경 적용기준은 지역가입자나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의 납부금액에 따라 달라집니다. 건강 보험료를 기준으로 매달 건강보험공단에서 조사하기 때문에 감경 기준이 자주 변경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노인 요양원 고를 때 주의사항
우리 부모님이 거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요양원을 고를 때도 꼼꼼하게 잘 확인해야 합니다. 노인 요양원 시설을 고를 때는 5가지를 고려하세요.
위치와 규모
첫 번째는 위치와 규모입니다. 노인 요양원을 고를 때는 집과 가까운 곳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왔다갔다할 수 있는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규모가 클수록 전문적으로 관리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좋습니다.
안전관리
요양원에서 종종 불이 나는 기사를 보셨을 겁니다. 요양원은 노인 분들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이다보니 안전에 취약합니다. 또 치매 환자가 입원해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안전관리에 힘쓰는 시설인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프라와 프로그램
요양원에 혼자 있다보면 심심하고 움직임이 줄어들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 분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자주 편성이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침대나 화장실, 샤워실 등이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인력과 서비스
요양원에 인력이 충분하게 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환자 수는 많은데 그에 비해 인력이 적으면 건강 상태 체크나 간호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규모를 살펴보면서 일하는 직원은 얼마나 있는지 갸늠해보시기 바랍니다.
가격
가장 중요한 건 가격입니다. 최근에 만들어진 요양원일수록 인프라나 프로그램 등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요양원을 둘러보면서 꼼꼼히 비교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요양병원 비용과 요양원 차이점 그리고 장기요양 신청하는 법에 대해 간략하게 안내해드렸는데요. 요즘은 워낙 시설이 잘 되어 있고 노인 프로그램도 잘 짜여있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부모님이 지내시는데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요양병원 비용과 시설 인프라 등을 꼼꼼히 비교해보시고 좋은 병원 선택하시기 바랍니다.